[자막뉴스] 한일 정상회담 막판 신경전…윤 대통령·일왕 런던서 조우<br /><br />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 등 일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정부가 한일 회담 합의를 발표한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다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'신경전'을 벌인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통령실은 "노코멘트"가 공식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물밑 접촉을 통해 일정을 최종 조율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순방을 떠나기 전 외신 인터뷰에서 "한일문제를 그랜드바겐, 일괄타결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일간 미묘한 기류 속에서 찰스 3세 영국 새 국왕의 리셉션에 윤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이 나란히 참석해 잠시 만나 환담도 나눴습니다.<br /><br />[김은혜/대통령실 홍보수석]<br />"나루히토 일왕, 스페인 펠리페 2세 국왕 부부…왕실의 상당수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조문에 함께 했습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유엔 총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왕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"유의미하게 말씀드릴 만한 내용은 아니"라면서, 안부 인사를 전한 정도라고 말해 한미, 한일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정주희)<br /><br />#한일회담 #윤석열 #순방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